
송재 서재필 선생 74주기 추모식 거행
3일, (재)서재필기념회 주관으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재단법인 서재필기념회(이사장 이왕준)은 지난 3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독립운동가 송재 서재필 선생 제74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독립유공자 묘역 219호에서 진행된 추모식에는 선생의 후손인 증손녀 서동임, 서동숙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과 대구서씨대종회 서중원 상임부회장과 임원진, 정부측에서 염정림 서울남부보훈지청장, 재단법인 서재필기념회 이왕준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 기타 각계 인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서재필기념회 안광용 사무국장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고인과 순국선열 및 무안공항 희생자에 대한 추모묵념, 염정림 지청장과 이왕준 이사장의 추모사, 참석자 일동의 헌화와 분향, 유족대표 인사말 등으로 진행됐다.
추모사에서 이왕준 이사장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혼란과 갈등 속에서 고통의 파고가 몰려오고 있는 시국에서, 민족의 선각자 서재필 선생이 목숨 바쳐 지켜낸 개화, 민주, 독립, 화합의 정신은 그 가치가 더욱 크게 부각된다”며 “분단과 갈등이 심화되는 이 시대에, 서재필 선생의 올곧은 삶은, 오늘날 우리국민이 국가적 난관을 이겨낼 수 있는 정신적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단법인 서재필기념회는 이러한 선생의 삶의 궤적이 이 시대에 선양되고 정신적 리더십이 사표(師表)로 공유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남부보훈지청 염정림 지청장은 추모사를 통해 “조국과 겨레를 위해 걸어오신 서재필 선생의 고귀한 희생과 숭고한 뜻은 지금도 후손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며 “서재필 선생을 비롯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대한민국의 정신적 자산으로 승화시켜, 국민적 자부심을 회복하고 국민통합을 확산시키는데 정부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독립유공자 서재필 선생의 유해는 1994년 반환되어 현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되고, 이에 앞서 1977년에 건국공로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다.
한편, 재단법인 서재필기념회는 서재필 박사의 관련 각종 문화사업을 통해 민족선양 및 그의 사상을 구현하는 사업을 목적으로 1995년 설립되었으며, 서재필언론문화상과 서재필의학상 시상, 민족언론인 현창사업, 독립신문 연구지원, 서재필에 관한 학술연구 지원, 서재필 관련 자료수집, 기타 서재필의 사상과 겨레사랑을 기리는 각종 민족선양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